마이크로소프트의 블루투스 에고노믹 마우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적절한 그립감, 블루트랙 센서의 감도와 2개의 측면 버튼은 매우 만족합니다만, 휠(wheel)에 문제가 있는 모델입니다.
대부분 휠 회전을 감지하는 인코더에 먼지나 이물질이 끼어 휠이 튀는 현상이 생깁니다.
위 움짤처럼 휠을 밑으로 내리면 순간 위로 올라갔다 내려오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마우스 설정의 스크롤 설정 등 소프트웨어적으로는 해결이 안 됩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스트레스로 머리가 뜨거워집니다.
처음 발생했을 때에는 접점부활제를 마우스 분해를 안 한 상태에서 휠 부분에 뿌렸습니다.
한동안은 정상 작동하다가 며칠 지나면 다시 휠 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어차피 보증기간 지났기 때문에,
인터넷의 분해기 (https://coolenjoy.net/bbs/review/844790) 를 참고해서 직접 분해 후 청소하기로 하였습니다.
마우스 아래에 나사 부분이 없어서 상판부터 분리해야 하는데 마우스 본체와 좌우 버튼의 틈새를 당겨 들어 올려야 합니다.
버튼부가 들리면 아랫부분도 같이 지긋이 힘을 줘서 당겨주면 빠집니다.
처음에는 상판 분리가 가장 난감합니다. 부러질 것 같은 느낌에 주저하게 됩니다.
다음은 별나사 3개를 풀러야 합니다. 보통은 십자나사를 사용할 텐데 뜯기 힘들게 만들어 놨습니다.
급하게 다이소에서 드라이버 세트를 구입하여 나사를 풀었습니다. 추가 지출이 발생했네요.
T6 규격이면 맞는 듯합니다.
다음은 좌우버튼을 분리해야 합니다. 작은 십자나사 5개를 풀러야 합니다.
휠 옆의 작은 십자나사 2개를 더 풀어 휠을 분리하여 면봉으로 먼지를 닦아줍니다.
사진의 지저분한 것은 분해 안 한 상태에서 접점부활제 뿌린 흔적인데,
먼지가 빠지지 않고 달라붙어서 계속 오작동을 일으켰습니다.
역시 직접 닦는 게 최고입니다. 면봉은 딱히 알코올 안 묻혀도 됩니다. 알코올은 플라스틱에 안 좋습니다.
접점부활제도 뿌려주고, 플라스틱이나 고무에 사용해도 되는 슈퍼루브 실리콘 그리스도 발라줍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인데,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위 마우스 리뷰의 링크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사진처럼 휠 결합 시 스프링을 휠 축 아래에 걸리도록 해야 합니다. 이 부분을 빼먹으면 휠클릭이 안 됩니다.
상판 분리하고 별모양 드라이버나 렌치만 있으면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마우스 휠의 구조적 문제라서 시간이 지나 먼지가 쌓이면 다시 발생할 현상입니다.
전조 증상은 휠이 좀 빡빡하게 느껴지면서 휠 튐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로지텍의 더블클릭 문제와 더불어 자주 발생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휠 문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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